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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명단' 보니…'이재용 경영권 승계'에 초점

압수수색 '명단' 보니…'이재용 경영권 승계'에 초점
입력 2019-01-06 20:11 | 수정 2019-01-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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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그동안 압수수색한 대상의 명단을 MBC가 확보했습니다.

    삼성 임직원 11명이 수사 대상이었는데, 검찰은 경영권 승계와 분식회계의 연관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계사 임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연말까지 계속됐습니다.

    MBC 취재결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삼성 임직원은 모두 11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 김태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4명이 삼성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임원을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3명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졌던 지난 2015년을 전후해 미래전략실 임원을 지냈습니다.

    2014년부터 2년간 미래전략실 임원이었던 삼성전자 김용관 부사장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까지 겸임했고, 그에 앞서 삼성바이오 감사를 맡았던 삼성물산 강모 전무는 2014년 미래전략실 상무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 삼성전자 경영전략 담당 임원인 임모씨는, 지난 2015년 미래전략실 바이오 담당 임원을 지내며, '분식회계 모의 정황'이 담긴 대외비 문건을 보고받기도 했습니다.

    이들 4명을 뺀 나머지 7명은, 분식회계 대상 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대표를 비롯한 회계 경영 담당직원들이었습니다.

    미래전략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건 분식회계의 목적성, 즉 분식회계로 삼성바이오의 평가액을 높여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을 집중 파헤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그룹 수뇌부의 지시 사항이 담긴 문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법농단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부터는, 미래전략실 출신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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