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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혁신 없이 가격만 비싸"…우리 기업은?

"애플, 혁신 없이 가격만 비싸"…우리 기업은?
입력 2019-01-06 20:13 | 수정 2019-01-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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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부터 전세계 증시는 애플 쇼크로 요동쳤습니다.

    애플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중국에서의 판매 저조를 들고 있지만, 근본 문제는 애플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플의 위기가 우리 경제와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강연섭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16년만에 매출 전망치를 처음으로 낮춘 이유로 애플은 중국 시장내에서 판매 부진 탓으로 돌렸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지난 3일)]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은 추가적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진짜 위기는 높은 가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출한 새 기술 없이 비싼 값만 고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아이폰 평균 판매단가를 지난 1년 사이 7% 올리자, 판매는 20% 6200만대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폰 신제품 가격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 120만원 이상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비쌉니다.

    월스트리저널은 애플이 삼성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중국 내 휴대전화 다섯대 가운데 1대가 삼성이었지만, 화웨이 등에 밀리자 값은 낮추고 기술은 높여 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애플의 실적부진 때문에 아이폰에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해온 국내 부품업체들도 당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실제 이번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 가량 준 13조원대에 그치고 하락 폭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때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던 노키아가 시장에서 사라진 건 불과 2년만입니다.

    애플의 위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이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시 험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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