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각본 없는' 100분 토론…대통령이 직접 진행

'각본 없는' 100분 토론…대통령이 직접 진행
입력 2019-01-06 20:18 | 수정 2019-01-06 22:33
재생목록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뒤인 목요일에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3년차 국정 구상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때도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목했었죠.

    올해는 토론 형식으로 대통령이 사회까지 맡는다고 합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이 처음으로 질문자를 직접 지목했던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은 여러 화제의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종이 드신 분?"

    [성현희/전자신문 기자]
    "제가 오늘 보라색을 입고 나온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기자당 질문은 기존처럼 한 개로 제한됐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질문은 우리 처음 약속대로 한 가지씩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는 '타운홀 미팅' 형식의 자유로운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맡기로 했습니다.

    보조사회자를 두지만 역할은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안에 따라 추가 질문을 받기로 했고 시간은 기자회견문 발표 시간을 포함해 100분으로 작년보다 15분 이상 늘렸습니다.

    말하자면 '각본 없는 100분 토론'을 가져보겠다는 구상입니다.

    대통령 참모들도 작년에는 별도 배치된 구역에 앉았지만 올해는 기자들 사이에 앉게 됩니다.

    이번 신년 회견의 주안점은 소통의 질과 양을 강화하는 데 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기내 간담회에서 국내현안 질문을 받지 않고, '광화문 집무실' 계획을 백지화한 것 등을 두고 '소통 약화' 논란이 번지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임 비서실장 등 '2기' 참모들에 대한 검증이 이번 주 초 마무리되면 신년 기자회견 때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