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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공존 못 한다?…"손잡았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공존 못 한다?…"손잡았다"
입력 2019-01-06 20:22 | 수정 2019-01-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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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마트에 밀린 재래시장의 어려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최근 재래시장 안에 문을 여는 대형마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생의 효과는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통시장 간판 아래 대형마트 간판이 떡하니 걸려있습니다.

    시장 안으로 50미터 정도 들어가면 과일 가게를 지나 젓갈집 옆에 실제로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남소희·우남숙]
    (장 보신 거예요?)
    "네, 이건 시장에서 사고요. 이건 마트 여기서 샀어요."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팔고, 시장에 없는 공산품 등은 대형마트가 맡기로 했습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이 시장은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공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형마트가 들어온 뒤로 오히려 상인들의 입점이 잇따르면서 지금은 시장 1층 전체가 빈자리 없이 꽉 찼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
    "평소에는 한 20%, 주말에는 30% 정도 고객이 늘었다고 보시면 되고요…"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을 찾는 연령대가 젊어졌다는 겁니다.

    [김성범·이미성]
    "마트가 좋은점이 있고 재래시장이 좋은점이 있듯이 마트 한번 왔다가 재래시장 한번 왔다가…"

    경북 구미의 재래시장에는 2층에 대형마트가 들어왔습니다.

    [박성배/선산시장 상인회장]
    "2층이 그동안 24년 정도 비어있던 공간인데, 거의 폐허로 있었던 그런…"

    존폐 위기에 몰렸던 시장이 이제는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됐습니다.

    [이정렬]
    "요새 유행하잖아요. 예전보다 (시장이) 밝아져서 인터넷 보고 찾아오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대형마트와의 공존을 시작한 재래시장은 전국에 6곳.

    2년 전 충남 당진어시장이 처음 시작했는데, 해마다 매출이 10%이상 늘었습니다.

    [이창렬/이마트 정책지원팀]
    "전통시장이 주력상품으로 가지고 있는 신선식품들을 제외한 함께 잘 살 수 있는…"

    전국의 재래시장은 915곳, 현재 41곳이 대형마트 입점을 요청했고, 올해 20곳에서 새로 상생을 위한 한집살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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