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진욱

새해 첫 우주쇼 '달을 품은 해'…다음 달엔 "슈퍼 문''

새해 첫 우주쇼 '달을 품은 해'…다음 달엔 "슈퍼 문''
입력 2019-01-06 20:31 | 수정 2019-01-06 20:32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전국에서 새해 첫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듯,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린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36분.

    주황색 동그라미처럼 보이는 해의 오른쪽 위 귀퉁이가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달이 햇빛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입니다.

    달이 해의 윗부분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지르며 사과를 베어 문 듯한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일식이 진행되는 바로 그 순간.

    비행기 한 대가 태양을 지나가는 진귀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 45분.

    해의 24% 가 달에 가려져 이번 부분일식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오전 11시 3분.

    해가 다시 원래의 둥근 모습을 되찾으며 두 시간 반 동안의 우주쇼가 끝났습니다.

    [김채린]
    "애벌레가 둥근 사과를 조금 파먹은 느낌이었어요. 신기했어요, 또 한번 보고 싶은 느낌이에요."

    화창한 날씨에 시민들은 망원경을 이용하거나 짙은 필름으로 만든 안경을 쓰고 새해 첫 우주쇼를 지켜봤습니다.

    [박대영/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전 과정을 다 볼 수 있는 (일식은)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올해는 한반도에서 또 한 번의 일식이 일어납니다.

    성탄절 다음 날인 12월 26일 오후, 날씨만 좋다면 오늘 같은 부분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달과 지구가 펼치는 또 다른 우주쇼도 준비돼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다음 달 20일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에 가장 큰 '슈퍼문'이 뜨고, 7월 17일 제헌절 새벽에는 지구의 그림자가 달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월식이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정진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