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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생일 맞는 김정은…'최상급' 의전으로 환대

시진핑과 생일 맞는 김정은…'최상급' 의전으로 환대
입력 2019-01-08 20:05 | 수정 2019-01-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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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번째 방중이긴 하지만 이전 세번의 방문과 비교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일단 오늘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게 있고요.

    북한 매체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영상을 소개하고 이동 동선을 미리 알리는 것도 전에는 볼수없던 보도입니다.

    이어서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조선중앙티비는 오늘 오후 3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하는 장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김영남, 최룡해 등 당과 정부의 주요 간부들의 환송 장면이 담겼고, 오후 4시 53분이라는, 어제 출발 시각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오후)]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를 당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오전 8시 대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찌감치 알렸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일정을 공개한 건데, 최고 지도자의 동선을 사후에 전하던 관행이 거의 깨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2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엔 김 위원장이 북한 국경을 넘어 돌아온 이후 보도가 나왔고, 3차 정상회담 때는 베이징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방중 사실을 공개했던 것보다 보도 시점이 더 빨라졌습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보도를 신속하게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는 정상국가, 그 정상국가의 지도자라는 것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은 특히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35번째 생일이기도 합니다.

    북중 수교 70주년인 올해, 시진핑 주석과 생일을 함께 할 정도로 북중 관계가 끈끈하다는 점을 안팎에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중국 역시 삼엄한 교통 통제와 최상급 의전으로 김 위원장을 환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열차 방중은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앞선 2,3차 회담 때는 전용기를 이용했습니다.

    열차만 고집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이동수단 등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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