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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렸다 펴진다"…TV '화질'에서 '공간'으로

"돌돌 말렸다 펴진다"…TV '화질'에서 '공간'으로
입력 2019-01-08 20:40 | 수정 2019-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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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고의 신기술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들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화면을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거나 마음대로 넓혔다 줄였다, 크기조절이 가능한 TV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이지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260개의 TV를 타고 용암이 쏟아져 내리고,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기술로 구현한 '롤러블TV'가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무릎 높이의 낮은 장식장 속에서 65인치 대형 TV가 올라오자 내외신 기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데이비드 반더월/LG전자 북미법인 부사장]
    "수십년 전 SF 영화감독들이 상상했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안 볼 때는 화면을 두루말이처럼 말아 넣어둘 수도 있게 되면서, 'TV는 빈 벽 앞에 둔다'는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창문 앞에 설치할 수도 있고, 화면은 접어두고 음악을 듣는 등 다른 쓰임새도 많습니다.

    마치 타일을 붙이듯이 LED 패널 조각을 마음대로 떼었다 붙이고, 위아래로 이동시켜 크기 조절도 가능한 '모듈러 TV'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TV를 볼 때는 한 쪽에 예술작품처럼 걸려있던 모듈이 (이동) 이렇게 하나로 합쳐지면서 영화를 볼 땐 보다 넓고 꽉찬 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초소형 마이크로 LED로 화질은 높이고, 공간의 한계도 넘어섰습니다.

    [저스틴/미국 미디어 관계자]
    "사람마다 서로 다른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사이즈는 집에 맞지 않아요. 이 TV는 어떤 사이즈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완벽합니다."

    그동안 화질과 크기로 경쟁해온 TV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지켜온 우리 기업들이 이제 '공간'이라는 새 화두로 한발 앞서 TV의 개념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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