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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참한 민노총…'최저임금'에 불편한 노사정

또 불참한 민노총…'최저임금'에 불편한 노사정
입력 2019-01-08 20:42 | 수정 2019-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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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정 간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 노사정 위원회가 신년회를 가졌습니다.

    1년 전 새출발을 다짐하며 열렸던 화기애애했던 신년회와 달리 올해는 덕담 속에 가시돋힌 말들도 오갔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와 노동계, 경영계 인사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신년 인사회.

    함께 떡을 썰고, 덕담을 건넵니다.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햇빛이 하나로 모아져 불꽃을 피우듯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개편안에 대한 노동계 반발을 의식한 듯 한껏 추켜세우는 발언도 나옵니다.

    [문성현/경사노위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같은 책임지실 수 있는 노동계 대표로 있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정부측의 덕담은 가시돋힌 화답으로 돌아옵니다.

    [김주영/한국노총 위원장]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첫해에 우리 노동자들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느끼게 해준 첫 신호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해에는 그보다 후퇴하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민주노총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노총은 노동계 입장을 배제한 채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바꾸려는 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넘어 과거회귀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석/민주노총 대변인]
    "2월 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강행하려고 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펼칠 준비 돼 있습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8년여만에 양대노총이 노사정위에 참여했던 1년 전과는 달리, 주휴 수당, 탄력근로제 등을 놓고 노사정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상황.

    양대노총을 비롯한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들은 내일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개편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노사정위원회의 올 한 해는 시작부터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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