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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주영

[현장 36.5] 의료계 안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현장 36.5] 의료계 안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입력 2019-01-08 20:44 | 수정 2019-01-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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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한 해 응급실 내 의료진 폭행 건수 893건
    급성기 정신 질환자가 주치의 살해


    Q.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이정훈/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조직폭력배들이 한 10명이서 이렇게 와가지고 폭력사태를 일으켰는데 보안요원이 도저히 할 수가 없었잖아요. 그래서 경찰에 요청했는데…"

    [김승현(가명)/응급실 근무 8년차 간호사]
    "얼굴을 다쳐서 온 환자가 진료가 지연이 된다는 이유로 환자가 발로 제 배를 걷어찬 적이 있었고…"


    Q. 그런 일을 겪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임대완(가명)/ 응급실 보안요원]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쌍방이 폭력이 되니까… 결국은 저희로서는 근무를 하는 건데…"

    [황수연/응급실 근무 26년 차 간호사]
    "이런 정서적인 불감으로 인해서 트라우마가 계속 남아요. 과연 내가 의료 행위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이정훈/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의료진이 환자에 집중을 할 수가 없죠. 위축되게 되는 거고 그 환자에 집중할 수 없게 돼서…"

    [이해국/대한 신경정신의학회 중독 특임이사]
    "우리가 이렇게 큰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었구나… 어제도 그리고 앞으로도 정신과 의사라면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것이 너무도 서늘했습니다."


    Q.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 바라는 점은?

    [이정훈/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환자가) 불만이 생길 순 있어요. 사실 하지만 (의료진들을) 좀 더 이해를 해주시고 본인 외에 좀 더 중한 환자를 보고 있구나 이렇게…"

    [임대완(가명)/응급실 보안요원]
    "외국 사례처럼 저희한테 권한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해국/대한 신경정신의학회 중독 특임이사]
    "(정신 질환자에 관한) 편견이 심해지면 그만큼 치료를 받기를 꺼리게 되고 치료가 중단이 돼서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되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그런 인프라나 국가의 투자가 (제공이 되어야합니다.)"

    [황수연/응급실 근무 26년 차 간호사]
    "안전한 문화가 돼서 저희들이 웃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의료시스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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