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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27시간…북미 정상회담 '작전회의'

베이징에서 27시간…북미 정상회담 '작전회의'
입력 2019-01-09 20:18 | 수정 2019-01-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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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죠.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보낸 시간은 스물일곱 시간 정도였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밀착관계를 극대화하면서 사전 작전회의를 했을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은 1주일만에 베이징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한동안 이어간 전략적 침묵을 깨고 우방국 외교를 통해 한반도 외교전에 다시 시동을 거는 네번째 방중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중대 고비 때마다 3차례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전략'을 의논하는 작전회의 성격이었을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남북, 북미관계 사령탑 격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총출동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동시적, 단계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해체를 위해 ICBM을 북한 외부로 이동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35번째 생일 잔치를 시진핑 주석과 함께 했습니다.

    양국 간 우호관계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방중의 1차적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에게) 최소한 중국이라는 나름대로 지지후견세력이 있다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과시하는 의미는 있는 거죠."

    조윤제 주미대사는 북미가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머지않아 정상회담 준비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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