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정희
"징계 피하려 서둘러 탈당계 제출"…강제 퇴출 추진
"징계 피하려 서둘러 탈당계 제출"…강제 퇴출 추진
입력
2019-01-09 20:32
|
수정 2019-01-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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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서 술에 취해 가이드를 폭행한 동영상을 어제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박종철 의원은 이번 연수를 결정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물의를 일으킨 뒤 서둘러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하면서 징계도 피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막무가내로 폭행하고 돌아온 박종철 예천군 의원.
폭행 사건 이후 박 의원은 가이드에게, "나도 돈 좀 벌게 때려 보라"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전해지자 지난 4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당 차원의 징계를 일단 피한 뒤 앞으로 복당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탈당을 서두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지난 7일)]
"윤리위원회를 열려고 그랬는데 오늘 탈당계를 접수했다고 하니까 (징계 대상이 아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 말 이번 해외연수를 결정하는 심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26일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박 의원은 "이번 연수가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의원으로서 전문성 강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연수는 폭력과 추태로 점철됐습니다.
말 많은 해외연수 제도를 아예 폐지하라는 국민적인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예천군 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제명하고 강제로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식/예천군의회 의장]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제명 등 강력한 조처를 취하고, 마무리한 후 저는 의장직을 사퇴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오늘 박 의원을 소환 조사했고 조만간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와중에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 18명이 오늘 단체로 베트남 연수를 떠나 비판 여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서 술에 취해 가이드를 폭행한 동영상을 어제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박종철 의원은 이번 연수를 결정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물의를 일으킨 뒤 서둘러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하면서 징계도 피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막무가내로 폭행하고 돌아온 박종철 예천군 의원.
폭행 사건 이후 박 의원은 가이드에게, "나도 돈 좀 벌게 때려 보라"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전해지자 지난 4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당 차원의 징계를 일단 피한 뒤 앞으로 복당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탈당을 서두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지난 7일)]
"윤리위원회를 열려고 그랬는데 오늘 탈당계를 접수했다고 하니까 (징계 대상이 아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 말 이번 해외연수를 결정하는 심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1월 26일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박 의원은 "이번 연수가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의원으로서 전문성 강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연수는 폭력과 추태로 점철됐습니다.
말 많은 해외연수 제도를 아예 폐지하라는 국민적인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예천군 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제명하고 강제로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식/예천군의회 의장]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제명 등 강력한 조처를 취하고, 마무리한 후 저는 의장직을 사퇴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오늘 박 의원을 소환 조사했고 조만간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와중에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 18명이 오늘 단체로 베트남 연수를 떠나 비판 여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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