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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택시 기사 또 분신

'카풀 반대' 택시 기사 또 분신
입력 2019-01-09 20:34 | 수정 2019-01-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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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택시 기사 한 명이 분신을 시도해 현재 중태입니다.

    이 택시 기사는 동료들에게 카풀 서비스를 막기 위해서 분신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 한 대가 불길에 휩싸여있고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달려갑니다.

    오늘 저녁 6시.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66살 임모 씨가 자신의 택시에 불을 냈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불은 6분 만에 꺼졌지만 택시 기사 임 씨는 온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호/목격자]
    "갑자기 그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면서 보니까 안에서 불길이 확 올라왔거든요."

    동료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임 씨는 오늘 오전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하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 택시기사]
    "카풀 금지 요청이죠. 자기가 그 행동을 하겠다고 (같이 일)하는 분에게 얘기를 했다고 들었어요."

    경찰은 임 씨에 대한 응급처치가 마무리되는대로 분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0일에도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 최모 씨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연기하면서 가라앉는 듯 했던 업계 안팎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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