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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장벽 세우겠다"…"공포 일으켜 위기 조장"

"강철 장벽 세우겠다"…"공포 일으켜 위기 조장"
입력 2019-01-09 20:43 | 수정 2019-01-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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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미국은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문제로 연방정부의 업무까지 중단된 상태죠.

    급기야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강철 장벽'을 세우겠다고까지 선언해버렸고, 야당은 위기를 조장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9시에 진행된 10분짜리 TV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에서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불법행위에 미국민이 피해를 입으니 '안보의 위기'이자 동시에 '인도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장벽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콘크리트 벽보다는 강철 장벽이 될 겁니다. 이 장벽은 국경 보안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셧다운, 즉 연방정부의 업무가 정지된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며 우리 돈 6조 3천 9백억원 규모의 국경장벽 예산안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유일하게 부도덕한 것은 정치인들이 아무 것도하지 않고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끔찍한 희생자가 되도록 두는 겁니다."

    민주당은 장벽 문제로 국민을 위협한다며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민주당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을 인질로 잡고 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그만두고 연방정부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포를 일으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셧다운 사태 여파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미국시간으로 10일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경을 방문하는 등 강경대응을 이어갈 태셉니다.

    18일째로 접어든 연방정부 업무정지는 역대 최장 기록인 21일을 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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