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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의지해왔는데…"상상도 못한 충격이다"

이명진 기사입력 2019-01-10 20:09 최종수정 2019-01-10 20:10
빙상 쇼트트랙 조재범 성폭력 성폭행 폭행 국민청원 대한체육회 미투 심석희
◀ 앵커 ▶

모든 걸 믿고 의지해온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 그리고 성추행 전력이 있어도 버젓이 다시 선수를 가르치는 현실.

빙상인들과 선수 부모들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지 이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종종 폭력사건이 터져나오는 스포츠계지만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성폭행은 차원이 다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직 빙상 지도자들은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현직 빙상 지도자]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우리 빙상이 지금… (성폭행은) 상상을 못했어요. 진짜. 아마 모든 빙상인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쇼크지 쇼크…"

선수 뒷바라지에 인생을 걸다시피한 부모들은 남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성추행과 폭력 전력이 있는 코치가 현장에 복귀하고, 아무것도 모른채 소중한 아이를 맡기게 되는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선수 어머니]
"다시 돌아왔다는 건 그렇게 도와주는 사람들까지 같이 엄벌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사실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이 절대적으로 믿음이 가야 되는 존재인데 선생님이 뒤에서 그랬다는 건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지만 부모도… 그걸 방조할 수밖에 없었을 거 아니에요. 몰랐으니까. 정말 마음 아프죠…"

코치의 폭력으로 고통을 겪었던 전 국가대표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부모님께도 알릴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변천사/2006 토리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너네 이거 밖에다가 얘기하면 가만 안 둔다. 너네 끝까지 쫓아가서 너네를 망치게 할 거다.' 엄마는 사실 모르죠. 제가 말을 안 하니까… 어떻게 말해요. 부모님은 우리만 보고 있는데…"

조재범 코치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선수촌 훈련장과 라커룸 등 주요 사각지대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고 성폭력 가해자에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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