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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할 커졌다"…北美 대화 본격화하나

"중국 역할 커졌다"…北美 대화 본격화하나
입력 2019-01-10 20:21 | 수정 2019-01-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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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왜 중국을 찾았을까.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이 한 말, 바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이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이란 어떤 의미일지,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국 중앙 TV]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회담을 위해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자 시진핑 주석은 '북미대화를 기대하며, 동시에 북한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한반도 변화 국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던 신년사와도 부합되는 대목입니다.

    비핵화 이후 우려되는 체제보장과 관련해 중국을 안전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겁니다.

    다만 제재완화 문제에선 중국도 미국과 여러면에서 충돌하고 있는 만큼 제한적, 단계적 방식으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발전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중국을 자주 찾아 많은 교류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제재완화를 돌파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과 공조를 기대한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북한과 중국의 공조가 재확인된 만큼 이제 관심은 북미협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로 집중됩니다.

    첫 관건은 고위급 회담이 언제 열릴지입니다.

    최근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보란듯이 언급했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이후 중동순방을 마치고 복귀합니다.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고위급 접촉은 바로 이때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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