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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목 성명보다 더 해"…'황제 출석' 비난

박종욱 기사입력 2019-01-11 20:05 최종수정 2019-01-11 20:38
양승태 대법원 기자회견 황제출석 전두환 골목성명 판사 법원
◀ 앵커 ▶

검찰 조사를 받기 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황제 출석이다, 전직 대통령보다 특권 의식이 강하다, 이런 비난이 있고요.

법원 내부 판사들 사이에서도 비상식적이다,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은 형식적인 말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하는 과정에서 법원을 한 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법원 내부에서부터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본인 스스로 반성이나 성찰은 하지 않고 검찰 수사에 불신만 드러내는 모습"이라며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고 다들 어이없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현직 판사 역시 "오늘의 처신을 보니 사법농단 사태들이 얼마나 문제의식없이 자행됐을지 짐작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회견 내내 규탄 시위를 벌이던 전국법원노조와 시민단체들 역시 법원 내 동정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지봉/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검찰의 포토라인 앞에 서서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지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한 여당 의원은 '전두환의 골목성명보다 더 심하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에 출석했던 전직 대통령들도 소환 당일 별도의 장소에서 입장표명을 하진 않았고, 검찰 포토라인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근무했던 곳을 거쳐가고 싶었다는 해명에도 대법원 앞 기자회견에 대해 지나친 '특권 의식'이다.

'황제 출석'이란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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