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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밟고 얼굴 때리고"…또 '갑질' 폭행

"발로 밟고 얼굴 때리고"…또 '갑질' 폭행
입력 2019-01-11 20:30 | 수정 2019-01-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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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업 대표가 직원을 폭행하는 갑질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한 유통업체 대표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는데, 발로 차고 벌을 세우는 등 무차별 폭행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에 있는 음료 유통업체 창고.

    업체 대표는 직원 A 씨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더니 마구 발길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테이블에 있던 반려견용 빗으로 머리를 거칠게 빗기더니 또 폭행합니다.

    [피해 직원 A 씨]
    "다리 차고 머리 차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이걸 해야 하나 생각하면서도 가족들 생각하면 해야 할 것 같고 계속 그런 거죠."

    업체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무실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시키고 CCTV로 감시했습니다.

    무차별 폭행과 괴롭힘을 당한 직원이 고통 속에 홀로 냉찜질을 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 직원 A 씨]
    "가장 아픈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 거예요, 대표가. 그래서 오른쪽 다리가 제일 아프다고 하니까 '그럼 내가 앞으로 네 오른쪽 다리만 작살 낼 테니까 그 다리 내 것이다'…"

    현재 A 씨는 허벅지와 손, 머리 등에 심한 상해를 입어 두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CCTV 영상은 직원 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 씨의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CCTV가 찍히지 않게 하면서 쇠파이프로 상습 폭행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업체 대표는 CCTV에 찍히지 않은 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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