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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실무진이 했다" 일관…이르면 내일 재소환

"모른다·실무진이 했다" 일관…이르면 내일 재소환
입력 2019-01-12 20:06 | 수정 2019-01-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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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헌정 사상 최초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르면 내일 다시 비공개로 소환될 전망입니다.

    어젯밤 자정쯤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한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이 제시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막 넘긴 시각.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다소 지친 얼굴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검찰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오늘 새벽)]
    (오전에 '편견,' '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앤장과 강제징용 재판 논의했다는 문건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개별적 혐의만 40개가 넘기 때문에 강제징용 재판을 지연시키고, 재판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의혹, 그리고 법관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의혹에 검찰의 조사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하급심 재판에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법관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불리는 '물의 야기 법관' 문건에 자필 서명이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 전에는 사건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소명할 부분은 재판 과정에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가급적 조사를 최단기간에 마무리하기 위해 양 전 대법원장을 이르면 내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2차 조사가 순탄하게 마무리 되면 별도의 추가 소환 없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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