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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멈춘 지 '22일' 신기록…80만 명 월급 '0$'

정부 멈춘 지 '22일' 신기록…80만 명 월급 '0$'
입력 2019-01-12 20:30 | 수정 2019-01-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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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중단된 '셧다운' 사태가 오늘로 22일째, 역대 최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을 세울 예산안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월급 없이는 평화도 없다!"

    '셧 다운' 이후 첫 월급날이 돌아왔지만, 80만 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조지 우드달/환경보호청]
    "일종의 부채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연방수사국과 교통안전국 등 필수 직군의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레그 신/마이애미-데이드 항공청]
    "보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불편함을 겪게 될 겁니다."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은 현지시간 12일 0시를 기해 22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21일간 이어졌던 셧다운을 넘어서는 역대 최장 기간입니다.

    최악의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올해 예산안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쟁점인 멕시코 국경 장벽을 짓는 예산안을 둘러싸고 양측은 극한 대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민주당원들이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장벽 건설 예산안에) 투표하기를 바랍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민주당]
    "대통령이 (장벽 건설 철회) 결정을 내리면, 민주당도 대안을 제안하겠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경고했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당장 하려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주말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셧다운 사태는 최장기 기록을 계속 늘려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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