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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더 걱정이다"…언제까지 '잿빛 하늘' 이어지나

"내일이 더 걱정이다"…언제까지 '잿빛 하늘' 이어지나
입력 2019-01-13 20:04 | 수정 2019-01-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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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3배에서 5배까지 높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도 공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천리안 해양관측 장비에서 촬영한 한반도 위성 화면입니다.

    구름 주변으로 뿌옇게 낀 미세 먼지가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약 한달 전,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날과 비교하면 색깔부터 차이가 뚜렷합니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치솟아 현재 남부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세제곱미터당 75마이크로그램을 넘는 '매우 나쁨' 단계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 서울에서만 동대문구는 110, 동작구 112, 양천구 109까지 수치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정체의 영향이 큽니다.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뻗치면서 공기흐름이 멈춰 오염물질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내일, 북서풍이 약하게 불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새로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은 오늘 비교적 공기상태가 좋았지만 텐진이나 칭타오 등 중국 서해안 도시들이 초미세먼지 수치가 300까지 치솟은 것도 우려됩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내일) 오전까지는 대기 정체로 농도가 계속 상승하다가 그 이후 낮 동안에 국외유입이 더 추가되면서 농도가 더 상승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일까지 이어져 역대 세번째로 이틀연속 발령을 맞게 됐습니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서울에서는 노후 경유차 운행도 제한됩니다.

    미세먼지는 한반도주변 기압배치가 바뀌는 화요일 낮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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