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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유력"…외신도 잇따라 보도, 왜?

"북미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유력"…외신도 잇따라 보도, 왜?
입력 2019-01-13 20:08 | 수정 2019-01-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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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열릴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특히 개최 장소로 베트남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성 높은 장소입니다.

    이호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리포트 ▶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다음달 중순, 베트남에서 열자고 미국이 북한에 제안했다는 오늘 일본 언론의 보도에 이어, 오후엔 회담장소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는 싱가포르 언론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북미 당국의 직접 발표가 아닌 다분히 관측성 보도인데,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장소와 시기까지 특정된 제안이 오가긴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베트남이 유력 회담장소로 꼽힌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일단 베트남 스스로도 회담 개최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베트남이 북한, 미국과 두루 가까운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이른바 중립지대란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은 최근의 관계 개선과 비핵화 이후 북한의 경제 성장을 시사하는 점에서, 북한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에 공통분모가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

    실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작년 7월 북한이 기회를 잡는다면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작년 11월 말 베트남을 방문해 우호관계를 돈독히 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베트남은 APEC 정상회의를 2차례 개최해 경호능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방콕과 판문점, 하와이 등 다른 장소들을 여전히 배제할 순 없는 가운데,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북미고위급 회담을 전후로 정상회담 장소의 정확한 윤곽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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