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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중국이라지만…초미세먼지 '500' 넘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초미세먼지 '500' 넘었다
입력 2019-01-14 20:05 | 수정 2019-01-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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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 실시간 위성 사진을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한반도의 붉은 기운이 중국 대륙과 연결돼 있는 게 확연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농도가 우리보다 훨씬 심합니다.

    지난 주말,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522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고, 오늘도 200 언저리 수치를 보였습니다.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화면에 보이는 곳은 큰 도로의 네거립니다.

    뿌옇게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좀더 짙은 잿빛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으로 건물이 있다는 걸 알 정돕니다.

    어디인지 젼혀 분간할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차량들은 아침부터 불을 훤히 밝히고 다니고, 통제된 고속도로에 차량들은 그저 늘어서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난징 가려고 나섰는데 고속도로가 막혀서 갑갑합니다."

    지난 토요일, 베이징은 열 시간에 가깝게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을 넘는, 중국기준으로 최악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밤 9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522로 가히 공포를 느낄 수준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 날은) 인류 종말이 온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무서웠습니다."

    어제 바람이 불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오늘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200 수준을 오갔습니다.

    베이징과 톈진 주위 지역의 공기질이 이렇게 안 좋은 원인은 차량과 도시 외곽의 공장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커다란 분지 형태의 자연지형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징진지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지난 2013년 100을 넘었지만 이후 매년 약 10%씩 줄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해 평균 43을 기록했고 장기적으로는 3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방과 공장의 원료를 석탄에서 가스로 교체하는 등 근본적 변화를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중국발 미세먼지 수준을 급격히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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