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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광주'를 '사태'로 보는 사람들…유족 반발

아직도 '광주'를 '사태'로 보는 사람들…유족 반발
입력 2019-01-14 20:15 | 수정 2019-01-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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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상 조사위가 하루속히 꾸려지길 기다려온 5.18 당사자와 유가족들, 한국당이 추천한 조사위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시 추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실을 밝히기는 커녕,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게 그 이유인데요, 어떤 사람들이길래 그런지, 계속해서 김지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판사 출신인 차기환 변호사는 이 노래가 대한민국 정치체제를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가 기념곡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위대가 돌진해 경찰과 군인이 공포에 질려있었다'고 한 토론회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에서 새누리당 추천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할 때는 유가족들로부터 특조위를 무력화시켰다며 고발당했습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지칭하며, 시민들이 선동돼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욱/전 월간조선 기자 (2013년)]
    "소수 선동가에 의해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금남로에서 도청으로 이동, 이게 광주 사태의 실제 본질입니다."

    지난 1996년에 작성한 <광주사태와 관련된 10대 오보와 과장>이란 기사에선, 민간인 성폭행 설과 교도소 내 시민 타살, 군인에게 실탄을 지급했다는 내용 등이 모두 오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 결과 대부분이 오보가 아닌 사실로 판명됐습니다.

    5.18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은 이미 확인된 5.18의 진실조차 부정하는 이들에게 조사를 맡길 순 없다며,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권태오 전 육군 중장 역시 '작전'이 주특기로, 5.18 진상규명을 위한 전문성이나 의지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춘식/5.18유족회 회장]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들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와 비슷한 수준", "5,18 민주화운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즉각적인 추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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