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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청' 일용직 사망…10층 공사에 안전망도 없어

또 '하청' 일용직 사망…10층 공사에 안전망도 없어
입력 2019-01-14 20:35 | 수정 2019-01-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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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을 설치하던 일용직 두 명이 10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두 사람 머리 위에서 타워크레인이 쇠파이프를 나르고 있었는데 이게 중심을 잃으면서 밑으로 쏟아져 버린 겁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19대원들이 쇠파이프로 가득 찬 건설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잠시 후 구조물 사이로 근로자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광주의 주차타워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했습니다.

    10층 높이에서 철근 구조물을 설치하던 55살 김씨와 51살 김씨 머리 위로 타워 크레인에 실려있던 쇠 파이프 등이 중심을 잃고 쏟아진 겁니다.

    파이프에 맞은 근로자 1명은 땅으로 떨어져 숨졌고 다른 1명은 6층 구조물에 걸려 119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건설현장 근로자]
    "(철제 구조물이) 한쪽에 걸리니까 중심을 잃어서 밑에 사람들이 5명이 일하고 있는데 (철제 구조물이) 쏟아져서 그 사람들이 맞아서 추락한거죠."

    공사 현장엔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망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숨진 근로자들은 구조물에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안전 장구도 차고 있지 않았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안전대를 걸고 했었다고 한다면 (구조물에 맞아서) 충격은 갈 수 있겠지만, 추락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건데…"

    노동청은 숨진 근로자들이 하청업체가 고용한 일용직이었다며 원청 업체의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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