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李 "삼성 공장 와달라"…文 "투자 더하면 얼마든지"

李 "삼성 공장 와달라"…文 "투자 더하면 얼마든지"
입력 2019-01-15 20:25 | 수정 2019-01-15 20:28
재생목록
    ◀ 앵커 ▶

    새해들어 경제인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5대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을 초청했습니다.

    고용과 투자 확대를 주문한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은 뒤 함께 청와대를 산책하며 친밀감을 높였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중소-벤처기업인에 이어 오늘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이 청와대에 초대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젊은 대기업 총수들도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에게 상생협력과 고용 창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발언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기탄없이 소통하자며 윗옷을 벗었고, 쓴소리도 가감없이 전달했습니다.

    [이종태/퍼시스 회장]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규제를)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태원/SK 회장]
    "(혁신하다) 실패를 해도 좋다라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코스트(비용)가 충분히 낮아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비공개 토론에서 일부 중견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담을 토로하고, 무엇보다 '일거리'가 없는 게 문제라며 정부의 해법을 물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못다한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삼성 공장이나 연구소에 와 달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제안에,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한다면 얼마든지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반도체 경기를 묻자 이 부회장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거"라고 답하고, "3년 간 일자리 4만 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새해들어 경제인들과 전방위 소통에 나선 문 대통령은 설 직후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