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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친박당" 비난 속 입당…'朴 사면'도 언급

"도로친박당" 비난 속 입당…'朴 사면'도 언급
입력 2019-01-15 20:27 | 수정 2019-01-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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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총리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며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탄핵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던 황교안 전 총리가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자로 자유한국당 당원이 된 황 전 총리는 현 정부에 대한 공세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을 저지하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여러 말씀을 듣겠다"며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내내 가장 큰 관심사는 국정농단과 탄핵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황 전 총리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지만 적폐몰이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한 일 모두가 마치 국정농단이나 적폐인 것처럼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잘못된 일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수감생활에 대해서는 걱정이 크다며 '사면'에 찬성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우리 국민이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이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 당시 등장했던 '국민 통합론'을 다시 내세운 겁니다.

    다른 당들은 국정농단 책임자의 무책임한 귀환이라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며 한국 보수의 비극이라고 꼬집었고, 바른미래당도 "명분 없는 입당"이라며 "최소한의 염치는 챙기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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