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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해 가스 '운전석'까지 들어와…수입 포드차 리콜

[단독] 유해 가스 '운전석'까지 들어와…수입 포드차 리콜
입력 2019-01-17 20:22 | 수정 2019-0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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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입차 브랜드 포드와 링컨의 일부 차종이 리콜됩니다.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차 안으로 스며드는 문제 때문인데 차에 탄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차종들인지, 손병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리콜 대상 차량은 포드 익스플로러 1,600여 대와 링컨의 MKZ 680여 대 등 모두 2천 2백여 대입니다.

    두 모델 모두 휘발유 차량입니다.

    휘발유는 증발되면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증발가스는 '캐니스터'라는 장치에 보관됐다가 엔진에서 연소됩니다.

    그런데 정화조절밸브라는 부품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증발가스가 엔진에서 연소되지 않고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그 쪽(정화조절밸브)의 재질이 불량이 되다 보면 나중에 HC(탄화수소)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고…"

    증발가스의 주성분인 탄화수소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오존을 생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 차량 안으로 들어온 증발가스는 탑승자의 호흡기관 자극과 두통을 유발하고, 특히 운전자는 더 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보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운전자 건강 및 대기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재빠른 조치를 해야 되는 실정입니다."

    지난해에는 BMW 미니쿠퍼도 내구성이 약한 정화조절밸브 부품을 썼다가 1천2백여 대가 리콜됐습니다.

    환경부는 "포드 측이 부품 내구성 강화 방안을 담은 결함시정계획서를 보완하고 있다"며 "작업이 끝나는 대로 리콜 조치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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