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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으로 스톡홀름으로…'긴박'해진 외교전

워싱턴으로 스톡홀름으로…'긴박'해진 외교전
입력 2019-01-18 20:09 | 수정 2019-01-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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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과 미국을 움직이기 위한 막후 외교전도 긴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전격 방문했고, 우리 측 북핵 협상대표는 급히 스웨덴으로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진 지난 주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워싱턴을 극비리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원장은 해스펠 CIA 국장을 비롯한 미국 내 북한문제 담당 인사들을 만나 북미 대화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서 원장은 북측 정보책임자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소통해온 인물로, 한미 정보기관이 파악한 대북 정보를 교환하면서 한미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외교당국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핵 협상 책임자인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이 예정했던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스웨덴으로 향한 걸로 보입니다.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체류하고 있습니다.

    북미 고위급회담 이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합류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부상의 첫 대면 접촉이 이뤄지는 동시에 남북미 북핵 실무회담이 처음으로 열릴 수도 있습니다.

    [조성렬/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협상 책임자들이 직접 제3국에서 만나게 되면 이 자체로서 이제 본격적인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건-최선희 라인의 가동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영변 핵시설 사찰과 상응조치 협상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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