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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조사' 조재범…"성폭행 하나도 인정 못 해"

'옥중 조사' 조재범…"성폭행 하나도 인정 못 해"
입력 2019-01-18 20:25 | 수정 2019-01-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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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조재범 전 코치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제기한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반쯤 수원구치소에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팀 수사관이 들어갑니다.

    [특별수사팀]
    (조재범 씨 혐의 입증할만한 증거 확보하셨어요? 디지털 포렌식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

    심석희 선수가 4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는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제한된 접견 시간을 고려해 애초 오전 9시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조 전 코치의 변호사가 연기를 요청해 조사는 낮 1시부터 4시간 5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을 비롯해 강제 추행 등 전반적인 고소 내용을 캐물었지만, 조 전 코치가 제기된 의혹 중 단 한 가지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한 기존 입장 그대로"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접견 시간이 짧아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증거를 보강해 조만간 추가 조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코치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면서 경찰은 심 선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정황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심 선수가 범행장소로 지목한 훈련장 등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와 두 사람의 휴대전화 분석 내용이 수사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조 전 코치 폭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다음 주 수요일(23)로 예정된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폭행과 성폭력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고소장에 적힌 한 사건에 대해, 상습상해로 기소를 유지할지, 따로 떼어내 성폭행 기소 때 다룰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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