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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못 박았다…트럼프-김영철 '90분' 면담

'2월 말' 못 박았다…트럼프-김영철 '90분' 면담
입력 2019-01-19 20:02 | 수정 2019-01-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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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영철 북한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면담 직후 백악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은 첩보작전하듯 이뤄졌습니다.

    회담 몇 시간 전부터 경호 인력들이 배치됐고, 회담장이 마련된 호텔 9층엔 일반 투숙객의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뒷문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50분간 이뤄진 회담에 대해 국무부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들의 진전과 관련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 백악관으로 향한 김영철 부위원장.

    트럼프 대통령과 90분간 면담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면담 직후 백악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말쯤 열릴 거라며 장소는 나중에 발표할 거라고 했습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면담은) 생산적이었습니다. 북미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머물고 있는 스웨덴으로 급파했습니다.

    북미 실무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이른바 '비건-최선희' 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셈인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스웨덴에서 이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아직 북한 관련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침묵을 놓고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면담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과 함께, 셧다운 사태 등 미국 내 정치상황을 감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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