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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실무'는 이미 시동…'꼬리 물며' 협상 이어

3자 '실무'는 이미 시동…'꼬리 물며' 협상 이어
입력 2019-01-19 20:08 | 수정 2019-0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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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히 이번에 주목할 대목은 스웨덴에서 우리 정부를 포함한 남북미 3자의 실무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종전 선언과 함께 새로운 협상방안, 이른바 체인리액션이라고 하는데요.

    즉 서로간의 의제가 계속 이어지는 연쇄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북미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실무협상도 급진전됐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이정은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1월 초, 남북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판문점에서 극비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취소된 이후 침묵하던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직후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움직인 건 우리 정부가 지난 가을부터 제안했던 새로운 협상방식을 북미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새로운 방식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1대 1로 맞교환하는게 아니라, 프로세스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른바 체인리액션, 연쇄협상 방식입니다.

    6.12 공동선언 이후 북한이 취한 조치들에 대해 미국이 종전선언을 하면 북측은 다시 ICBM 폐기와 핵폐기 검증을 받고, 미국은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열면서 북한 방문과 관광 등을 허용하는 식입니다.

    한 단계씩 끝나는 단절적 협상이 아니라 하나의 의제를 해결하면 다음 의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 매 협상마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도 줄이고 협상 테이블도 상시 운영하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들도 바로 이 방식으로 의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다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방식의 입구로 종전선언이 추진되면서 상징성이 큰 판문점도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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