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경호·보안 유리한 '다낭'…北 대사관 있는 '하노이'

경호·보안 유리한 '다낭'…北 대사관 있는 '하노이'
입력 2019-01-20 20:13 | 수정 2019-01-20 21:11
재생목록
    ◀ 앵커 ▶

    2차 북미회담, 어디서 열릴까요?

    가장 주목되는 곳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서도 다낭과 하노이, 이렇게 두 도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국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먼저 베트남 다낭의 경우는 최근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관광을 비롯한 경제발전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솝니다.

    다낭은 특히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곳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원산갈마지구와 닮았습니다.

    두 곳 모두 동쪽에 해안을 두고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있어, 북한이 원산을 개발할 경우, 충분히 참고할 만 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형적으로 경호와 보안에 유리하단 점도 주목됩니다.

    다낭 해변 북쪽에 위치한 토꽝 지역.

    산등성이를 넘으면 지난 2017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이 길이 유일합니다.

    2017년 APEC 정상회의때처럼 불교사원이 위치한 이곳부터 통제하면 호텔로 접근할 방법은 없습니다.

    1차 정상회담지였던 싱가포르 센토사와 매우 비슷한 구조입니다.

    [호텔 측 관계자]
    "미국 대사관에서 인스펙션이 오거나하면 귀띔을 해달라고…아직까지는 (그런 요청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지역의 다른 호텔들 역시 경호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하노이를 더 선호했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사관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게다가 하노이는 2006년 APEC 정상회의, 지난해 세계경제포럼과 아세안 지역회의 등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이 많습니다.

    지난달 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방문을 두고도 사전답사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에서도 다낭과 하노이가 개최 장소로 거론된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베트남은 다낭과 하노이 중 어디로 결정이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