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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훔치려 구멍 뚫다 '폭발'…70여 명 사망

기름 훔치려 구멍 뚫다 '폭발'…70여 명 사망
입력 2019-01-20 20:20 | 수정 2019-01-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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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멕시코에서 송유관 폭발사고가 나서 무려 14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도둑들이 기름을 훔치려고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송유관이 폭발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폭발 사고가 나기 바로 몇 시간 전, 송유관에 구멍이 나 기름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그러자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기름을 담기위해 송유관 주위로 모여듭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멕시코 중부 지역의 이달고주에 있는 석유 송유관이 폭발 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습니다.

    '기름 도둑'들이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내자 공짜 기름을 얻기 위해 주민들까지 몰려들었는데, 갑자기 송유관이 폭발한 겁니다.

    [안드레스 로페스 오브라도/멕시코 대통령]
    "('송유관 파괴 절도'는) 국가적, 물질적 피해를 일으킬뿐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낳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 등이 시신 수습과 구체적인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생사 조차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들의 가족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라 바스께즈/실종자 가족]
    "만약 동생의 행방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부디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동생의 이름은 이반 바스께즈입니다."

    멕시코에서 송유관 파괴 절도는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하루 평균 42건의 절도가 일어날 정도고, 피해액도 연간 30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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