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정희

"사퇴하라" '신발' 던진 민심…美서도 소송 번져

"사퇴하라" '신발' 던진 민심…美서도 소송 번져
입력 2019-01-21 20:35 | 수정 2019-01-21 20:38
재생목록
    ◀ 앵커 ▶

    예천군의회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군의원을 비롯해 의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가이드는 미국 현지에서 박종철 의원과 예천군의회에 책임을 묻는 소송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예천군의회 군의원 9명 전원이 회의에 앞서 절을 하자 민심이 폭발합니다.

    [예천군민]
    "절하지 말고 사퇴해. 사퇴부터. 절은 왜 해."

    해외연수 추태와 관련해 3명의 징계를 다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이 통과되고.

    [이형식/예천군의회 의장]
    "의원 여러분,"
    (용서를 구하세요.)
    "이의 없습니까?"
    (이의 있습니다. 사퇴하세요.)

    부의장을 사임한 박종철 의원 대신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를 새 부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예천군민]
    "신향순은 방금 쓰레기 대표로 뽑혔습니다. 쓰레기로 뽑힌 겁니다. 사퇴하세요."

    본회의가 열린 1시간 내내 예천 군민들은 의원들을 향해 신발을 던지며 의원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예천군민]
    "(권도식 의원,) 왜 그렇게 뻔뻔스러워요. 아가씨 보고 대신해 달라고 하세요. 보도방 의원,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곧이어 열린 윤리위원회에서는 가이드를 때린 박종철 의원과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 안내를 요구한 권도식 의원, 그리고 이형식 의장 등 3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폭행을 당해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는 현지 가이드는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혀왔습니다.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뿐 아니라 예천군의회에도 연대 책임을 물어 미국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천군 시민, 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명예 회복을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금요일쯤 대국민 사과 행동을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