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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고도 60m까지 접근…"경고방송도 무시"

이번엔 고도 60m까지 접근…"경고방송도 무시"
입력 2019-01-23 20:03 | 수정 2019-0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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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일본 자위대의 초계기가 오늘 오후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서 6, 70 미터의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지난번 독도 상공 때보다 더 낮은 고도인데 이런 위협 비행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해군이 경고 방송을 했지만 일본 초계기, 응답도 하지 않고 함정 주변을 훑어보듯 비행하고 사라졌습니다.

    먼저,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이 이어도 서남쪽 공해상에서 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일본 초계기인 P-3가 접근하는 게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해군은 곧바로 "경로를 이탈하라"고 수차례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초계기는 아랑곳 없이 오후 2시 3분쯤, 대조영함 뒤편으로 다가와 함정 전체를 훑듯이 선회했습니다.

    일본 초계기의 비행 고도는 60에서 70미터로 매우 낮았고, 거리는 54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명백한 저고도 위협 비행이었습니다.

    당시 대조영함의 승조원들은 근접한 초계기의 엔진 소음 때문에 서로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한·일 직통망으로 "자위권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일본 측에선 오히려 "우방국의 항공기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라고 대응했습니다.

    상황을 전달받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당시 진행 중이던 기자 간담회를 중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의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서욱/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 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군 당국은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 비행이 올들어만 3번째라고 공개했습니다.

    작년 12월 20일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지난 18일과 어제, 울산과 제주 인근 해상에서도 비슷한 도발이 되풀이됐습니다.

    국방부는 주한 일본 무관을 국방부로 불러들여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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