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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수사 본격화…"10여 건 충실히 밝힌다"

성폭행 수사 본격화…"10여 건 충실히 밝힌다"
입력 2019-01-23 20:24 | 수정 2019-01-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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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대로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혐의는 곧 항소심 선고로 일달락 될 전망입니다.

    자 이제 관심은, 폭행 혐의와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폭력에 대해서 따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건데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계속해서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혐의 가운데는, 2017년 11월 30일과 다음날 사이 강릉에서 심 선수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했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심 선수는 추가로 낸 고소장을 통해 이 당시 조 전 코치에게 '강제추행'도 당했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이미 마무리 국면인 폭행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면, 폭행과 성폭력이 연달아 발생했다는 이른바 '강릉 사건'에서 성폭력 부분은 처벌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범죄는 중복 처벌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발목이 잡히는 겁니다.

    그날 일어난 강제추행까지 확실히 처벌하려면 지금 하고 있는 재판에서 강릉 사건의 공소를 아예 취소하고, 나중에 다시 기소해야 하는데, 검찰로선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릉 폭행의 죄질이 나빠 공소 사실에서 제외하면, 이번 폭행 사건 재판에서 형량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강릉에서 벌어진 강제추행은 기존 폭행 사건과 완전히 별개라는 관점에서 다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고소장에 적힌 성범죄 혐의가 10여 건에 달해 수사가 잘 되면 성폭력 처벌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경찰과 함께 성폭력 혐의 입증에만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장 현장 조사와 디지털 증거 분석을 마친 경찰은 다음 주쯤 조 전 코치에 대한 2차 옥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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