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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살 사람은 다 샀다?…'접었다 폈다' 폰 대전

전화기 살 사람은 다 샀다?…'접었다 폈다' 폰 대전
입력 2019-01-23 20:43 | 수정 2019-01-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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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는 신제품이 나와도 별로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스마트폰 시장.

    올해 화두는 단연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폰'인데요.

    반을 접는 폰이 이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오늘 오후엔 중국 샤오미가 세계 최초로 양쪽을 다 접는 폰을 공개하는 등 너도나도 접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첫 '폴더블 폰'의 포문은 작년 10월, 중국기업 로욜이 열었습니다.

    7.8인치 크기의 폰을 반으로 접으면 양쪽 화면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윌리엄 스트랜드/로욜 제품마케팅 부장]
    "우리는 더 큰 스크린을 가지고도 움직임이 자유롭도록 할 거예요."

    하지만 완전히 접히지 않는데다 너무 무겁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엔 가성비를 무기로 전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중국 샤오미가 접는 폰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양쪽을 다 접는 이른바 '더블폴딩' 방식은 세계 최초라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얇고 가벼우면서 완벽하게 접히는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고, 폰을 열면 큰 화면 한개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저스틴 데니슨/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보여줍니다."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중국 화웨이도 올 상반기 출시를 공식화했고, 애플도 내년 출시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선 영 힘을 못 쓰던 모토로라도 며칠전 특허받은 폴더블폰 도면을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가히 폴더블폰 원년으로 기록될 올해, 치열한 경쟁만큼, 업계의 절박함도 있습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폴더블 폰이 새로운 돌파구지만 섣불리 장밋빛 기대를 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규하/NH투자증권 연구원]
    "기본적으로 지금의 스마트폰보다는 당연히 비쌀 것으로 생각되고요, 그럼 과연 소비자들이 그런 비싼 가격을 내고 그 정도의 효용을 실제로 느낄 것이냐가…"

    스마트폰 가격이 이미 200만원 가까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접었다 펼 수 있다는 하드웨어의 혁신만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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