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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쌓아둔 고기·생선…"30분 만에 잿더미"

설 대목 쌓아둔 고기·생선…"30분 만에 잿더미"
입력 2019-01-24 20:38 | 수정 2019-01-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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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 소매동에서 불이 나면서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놓은 상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장 건물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점포 한쪽 구석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수산 소매동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횟집과 생선 등을 판매하는 점포 78개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지 30분도 안 돼 건물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지붕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불을 완전히 끄는 데는 2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를 13억 5천만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설 대목을 위해 대량으로 보관해놨던 제수용 수산물이 모두 불에 타면서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이종희/시장 상인]
    "제수 고기라든지, 여러 가지 한 대목 보려고 상인들이 (준비했는데)… 1년 중 가장 성수 기간에 이런 불이 나서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불이 난 시장은 3년 전에도 화재가 발생했었습니다.

    상인들은 30년 넘은 시장이라 시설이 크게 낡았고, 시설 개선 사업도 늦어지면서 늘 화재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시장 상인]
    "보수를 어느 정도 해도 근본적으로 안 되고 (문제가 되는) 그 부분만 조금, 조금씩 해왔기 때문에 다 위험했어요, 그 안이."

    화재 원인은 전기적인 문제로 추정되지만 건물 전체가 폭삭 주저앉으면서 아직 현장감식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울산시는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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