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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거 귀국' 이후 3년 만에…'北 예술단' 베이징에

'급거 귀국' 이후 3년 만에…'北 예술단' 베이징에
입력 2019-01-24 20:42 | 수정 2019-01-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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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8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북한 친선 예술단이 중국을 방문해 공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 올해 이 달초 북중 정상회담 이후의 긴밀해진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멀리 철길 위로 녹색 기차가 플랫폼을 향해 들어옵니다.

    전 날 오후 평양을 출발해 접경도시 단둥을 거쳐 베이징역으로 들어오는 북한 친선 예술단을 태운 임시열차입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중국 고위층과의 접견장소로 향했으며 예술단원들은 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삼지연 관현악단 소속 여성단원들이 보이고 지난 해 평양에서 열린, '봄이온다'라는 제목의 공연에서 한국 가수 알리와 호흡을 맞춘 송영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번에 중국을 찾은 북한 예술단 규모는 28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토요일부터 베이징의 최고 예술시설인 국가대극원에서의 공연이 예정돼있습니다.

    월요일 공연엔 시진핑 국가 주석도 관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12월 현송월 단장이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으나 공연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급거 귀국함으로써 북한 중국간 갈등을 노출시켰습니다.

    이후 냉각기를 거치다가 지난 해 북중간 정상 회담 이후에 중국 예술단의 북한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이 달초 북중 정상회담에서 서로간의 밀월관계를 확인한 바 있는 양국은 이번 대규모 공연을 통해 이를 또한 대내외에 선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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