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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못 내놓지"…'85% 지지'에 취한 日 정부

"증거는 못 내놓지"…'85% 지지'에 취한 日 정부
입력 2019-01-25 20:02 | 수정 2019-01-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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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방부가 해군 대조영 함을 향해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증거 사진을 공개한데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국 측이 제시한 수치는 정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반박 증거를 제시할 생각은 특별히 없다"는 겁니다.

    정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나라, 한국을 상대로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치고빠지기식'의 대응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는 우리군이 어제 초계기의 위협 비행을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증거를 제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더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위협비행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일본이)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게다가 한일·한미일간의 방위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정부엔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까지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한국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유감입니다. 한국 측에 냉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일본이 적반하장식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정작 문제 해결은 외면하는 사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달만에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일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레이더-저공비행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지하는 여론은 전체의 85%에 달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 내부 결속에는 열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오늘 해상자위대 기지를 방문해, 초계기 대원들에게 경계 감시는 국가 안보에 극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승격시키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한일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오늘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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