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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입고 조사받아…檢 '40여 개' 혐의 수싸움

'양복' 입고 조사받아…檢 '40여 개' 혐의 수싸움
입력 2019-01-25 20:07 | 수정 2019-01-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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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 수감된 뒤 처음으로 검찰청에 호송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검찰 조사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조사에 응했다고 합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수감 첫날 휴식을 취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전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검찰청사로 나와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경우 구속 수감되자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검찰의 신문에 답했습니다.

    특히 서영교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의 재판 청탁과 관련해 묻자,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일단, 검찰 조사에 차분히 응하면서 향후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과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수의를 입은 모습이 노출되자 크게 반발한 점을 의식한 듯 호송과정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수의가 아닌 양복을 입고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 태도가 구속 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심리상태에도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설 연휴 직후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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