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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절반이 동남아"…설 연휴 '최대 고비'

"해외여행 절반이 동남아"…설 연휴 '최대 고비'
입력 2019-01-27 20:05 | 수정 2019-01-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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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건 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신것처럼 홍역 확진자들은 해외 특히 동남아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직, 간접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연휴기간 동남아로의 여행이 많아 설 연휴가 홍역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국내 홍역 확진자 마흔 명에게서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은 B3와 D8, 두 가지입니다.

    모두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 유전형들입니다.

    해외 방문 사실이 확인된 확진자 8명 역시 방문지는 모두 동남아였습니다.

    [박 옥/질병관리본부 과장]
    "우리나라에서 현재 발생하는 홍역은 다 해외유입으로 판단을 해요. 대부분 들어와서 이렇게 국소적으로 유행을 일으키기 때문에 해외여행자의 주의가 지금은 더 중요하고…"

    문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입니다.

    100만명 안팎의 출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드나들 전망인 가운데, 국내 한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해외여행객 중 절반 이상은 동남아를 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을 중심으로 홍역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필리핀은 지난해 홍역 확진자 수가 4천 4백여 명으로 전년 대비 1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베트남도 주요 관광지인 호치민에서 홍역이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들어 3주 만에 2천 명에 가까운 홍역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2,30대가 조심해야 합니다.

    홍역은 2차까지 예방 접종만 하면 평생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지만,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2차 접종이 도입됐기 때문에 예방 주사를 1차, 한 번만 맞은 2, 30대의 경우 홍역 취약 군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예방접종 효과는 2주 정도 지나야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맞고 가는게 안 맞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요. 2차(접종) 아직 안 맞으셨으면 꼭 맞고 가셔야 더 안전하게…"

    보건당국은 귀국 후 3주 동안은 발열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지역별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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