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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사령관, 日 방문 보류"…군사 협력 축소되나

"해군 사령관, 日 방문 보류"…군사 협력 축소되나
입력 2019-01-27 20:07 | 수정 2019-01-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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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다음 소식, 일본의 초계기 도발로 시작된 한일 간 긴장이 군사 교류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다음달 예정된 1함대 사령관의 일본 방문 계획을 보류했고 일본 역시 올 봄 해상자위대 함정의 한국 파견 계획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군이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김명수 해군1함대 사령관의 일본 해상자위대 방문 계획을 지난주 보류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함대사령부의 기함은 광개토대왕함.

    독도를 포함한 동해를 지키는 구축함으로 지난달 20일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으로 도발했던 함정입니다.

    한·일 군당국은 매년 함대사령관급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교류 행사를 해왔는데,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사령관의 일본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의 군사교류협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4월 한국에서 열리는 해상 훈련에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분간 한국과 방위협력을 축소하고 냉각기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초계기 도발과 욱일기 게양 등 최근의 논란을 고려하면, 일본이 참가한다해도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가 계속 이런식으로 간다면 오는 8월 예정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연장도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 센터장]
    "서로 풀어나갈 의지가 있다면 외교적으로 풀어야죠. 군사적 맞대응만 계속하다가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폐기하고, 한일 관계 악화되고 뭐 그런식으로 나가면 해법은 보이지 않는거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즉각적 대응보다는 장관급 또는 정상급 회담 등을 통해 관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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