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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숨지고 수백 명 실종…"3년 전에도 같은 사고"

40명 숨지고 수백 명 실종…"3년 전에도 같은 사고"
입력 2019-01-27 20:30 | 수정 2019-01-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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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브라질 광산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마흔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인데요.

    이 지역에서 3년 전에도 같은 광산개발업체가 운영했던 댐이 붕괴된 적이 있어 브라질 국민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흙으로 만든 제방의 일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더니,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제방 전체가 무너져 버립니다.

    한 때 철광석 광산이 있던 곳은 거대한 진흙구덩이로 변해버렸고, 철로를 연결하던 다리도 끊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낮,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광산 댐 3개가 무너졌습니다.

    오염수 등 광산 폐기물을 저장하던 86m 높이의 댐이 붕괴되면서, 막대한 양의 흙더미가 광산을 덮친데 이어 근처 마을에까지 밀어닥쳤습니다.

    [목격 주민]
    "땅이 마구 흔들리고, 나무가 장난감처럼 굴러다니고 부러졌습니다. 10미터 높이 나무들이 장난감처럼 굴러다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0명.

    사고 당시 광산에 있던 노동자 2백 여명을 포함한 수백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헬기들이 진흙더미에 파묻힌 생존자와 피해자의 시신을 일일이 찾아내고 있지만,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헬기착륙조차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댐들은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인 발리가 관리해왔는데, 지난 2015년에도 같은 업체가 관리하던 댐이 붕괴해 19명이 숨진데 이어, 3년 만에 비슷한 사고가 반복됐다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
    "당국이 댐을 모니터하고 잘 관리했다면, 이런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절대로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브라질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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