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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달지 말고 아세안 가라"?…"부적절한 발언"

"악플 달지 말고 아세안 가라"?…"부적절한 발언"
입력 2019-01-28 20:09 | 수정 2019-01-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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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댓글만 달지 말고 동남아로 나가라"

    청와대의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오늘 한 강연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한국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가라고 했던 일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빈축을 샀는데요.

    발언의 당사자는, 성장하는 해외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대상 조찬간담회.

    강연자로 나선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과 인도가 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을 능가하고 한류 열풍도 있어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성공한 박항서 감독을 예로 들며, "은퇴하고 산에만 가는데 이런 데 많이 가야 한다…SNS에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한글이 인기가 있다며, 취직이 안 되는 국문과 학생들을 뽑아 태국,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 거기 가면 해피 조선이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기회의 땅을 노려보라는 맥락이었다지만, 은퇴세대나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
    "(아세안) 진출을 강조하는 맥락이었죠. 사족이 붙은 거죠. 다른분들도 좀 놀라는 분들도 계셨고…"

    인터넷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젊은이들의 중동 진출을 권했던 2015년 발언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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