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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눈 뜨면 출근이라더니"…'방콕' 대통령 논란

"언제는 눈 뜨면 출근이라더니"…'방콕' 대통령 논란
입력 2019-01-28 20:10 | 수정 2019-01-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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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안에서' 업무를 많이 본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이른바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눈 뜨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며 온종일 관저에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빅 데이터 분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문 대통령의 공개일정 가운데 75%가 청와대 내에서 진행됐고, 그중 55%는 여민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걸 문제삼아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현장을 가기보다는 내 집에서 일 보게 하는, 방에서만 일 보는 대통령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결론낼 수밖에 없다."

    또 뭘 했는지 모르는 '깜깜이' 일정이 139일에 달하고, 공개된 식사일정도 100차례에 불과하다며 '혼밥' 대통령이라는 비난까지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일하지 그럼 어디서 일하냐며, 출근도 하지 않고 온종일 관저에 머물던 이전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도 누가 누구를 욕하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눈 뜨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던 자유한국당이 이제와서 방콕 운운하는 것은 또다른 코미디일 뿐입니다."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의 반응과 비교한 겁니다.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아침에 일어나시면 그것이 출근이고, 주무시면 퇴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깜깜이'라는 139일에는 휴일과 명절, 순방 이동일이 포함돼 있다며 대통령도 휴일에는 쉬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휴일을 다 찾아먹으려면 대통령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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