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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7개월 진통 끝 '극적' 타결…노사상생 '첫걸음'

4년 7개월 진통 끝 '극적' 타결…노사상생 '첫걸음'
입력 2019-01-30 20:10 | 수정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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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지역인력을 고용하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일자리 실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협상장 광주시청 연결하겠습니다.

    김인정 기자!

    가장 큰 쟁점이 임금, 단체협상 유예조항 아니었습니까.

    합의점을 찾은 모양인데, 그러면 4년만에 광주형 일자리 빛을 보게 된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4년 넘는 기간을 끌었고 협약식도 두 차례나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광주형 일자리'가 첫발을 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 이곳 광주시청에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상을 거쳐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현대차, 노동계, 정치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달 조인식 직전에 협상이 깨진 뒤 광주시와 현대차는 물밑 협상을 이어온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는데요.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임금단체협상 5년 유예 논란을 낳은 조항을 어떻게 할 지가 협상의 핵심이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논란이 된 항목을 그대로 두되, 노동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법상 제반법령을 준수한다는 부속항목을 명기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계 역시 이런 내용에 공감해 오늘 오후 늦게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합의 내용이 별다른 이견 없이 추인됐습니다.

    이로써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투자협상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는 절차, 그러니까 사실상 내일 열릴 투자 협약식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내일 협약서에는 초임 연봉 3천500만원, 근로시간 주 44시간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연봉은 낮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주거와 육아 생활기반 등 복지혜택을 제공해줍니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광주빛그린 산단에 7천억원이 투입돼 공장이 들어서고 연간 10만대 규모의 경형 SUV 차량이 생산됩니다.

    만 2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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