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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번' 지켰던 자리…1372차 집회는 "하늘에서"

조희형 기사입력 2019-01-30 20:12 최종수정 2019-01-30 20:13
수요집회 김복동 일본대사관 위안부 추모집회
◀ 앵커 ▶

오늘 수요일이죠, 여느 때처럼 일본대사관앞에선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언제나 계셨던 한 분, 김복동 할머니의 자리가 오늘은 비어있었습니다.

대신 추모집회로 치러졌는데, 참석자들은 김 할머니의 유지, "끝까지 싸워달라"는 말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일본대사관 앞에 두 할머니의 영정이 놓였습니다.

꽃 한송이 그림으로 대신한 이모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

1천 372번째 수요집회는 이틀 전 돌아가신 두 할머니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전쟁의 참상에 짓밟힌 여성들의 인권을 고발하다 돌아가신 김복동 할머니.

"어느날 갑자기 일본군들이 오지 않아 해방된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돈도 없고 조선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삶을 기리는 추모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끝까지 싸워달라.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말을 이젠 학생들이 대신 가슴에 새겼습니다.

[홍소연/집회 참가자]
"저는 어제 김복동 할머니의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조문객들에게 꽃 한 송이, 한 송이를 건넬 때마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고…"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아영/집회 참가자]
"할머니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그냥 슬퍼만 할 게 아니라 이 문제가 끝까지 해결되는데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 등이 조문한 가운데, 오늘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빈소 벽면에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김혜림/조문객]
"저는 한국무용 전공자인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작품을 했었어요. 뵙고 싶었었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김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피해자들이 더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일본정부가 하루속히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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