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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떠있다 기름 넣어야?…'하늘 위 주유소' 뜬다

20분 떠있다 기름 넣어야?…'하늘 위 주유소' 뜬다
입력 2019-01-30 20:14 | 수정 2019-0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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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이 오늘 공중급유기 'KC-330'을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는 10대, KF-16은 최대 스무 대까지 비행 중에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전투기의 작전 시간도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유사시 대응 역시 빨라질 전망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을 나는 공중급유기의 뒤쪽에서 대형 막대, 붐이 서서히 내려옵니다.

    붐이 전투기 주유구에 연결되고, 연료를 공급하기 시작합니다.

    공군이 작년 11월 유럽 에어버스에서 도입한 공중급유기 'KC-330'입니다.

    장병 공모를 통해 정해진 이름은,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별칭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투기 작전 시간의 대폭 확대입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는 현재 독도 상공에서는 30분, 이어도 상공에서는 20분 남짓 작전이 가능했습니다.

    KF-16은 더 짧아 독도 10분, 이어도는 5분을 비행하면 땅으로 내려와 다시 연료를 채워야 했습니다.

    유사시 전투기가 현장에 도착했다 바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중급유기가 작전에 본격 투입되면 F-15K나 KF-16 모두 독도에서 한 시간 반, 이어도에서는 80분간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되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역시 공중에서 연료를 받고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서영준/중령(공군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원거리 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를 침범한 건 모두 8차례, 일본과의 해상 갈등도 잠재적인 위협입니다.

    공중급유기 전력화는 우리 공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공군은 올해 4월과 8월, 12월에 3대의 공중급유기를 추가 도입한 뒤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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