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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현대차 공장이 온다…'상생' 첫발

'23년 만에' 현대차 공장이 온다…'상생' 첫발
입력 2019-01-31 20:09 | 수정 2019-01-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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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사 상생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오늘 첫 발을 뗐습니다.

    노, 사, 민, 정이 모두 합의한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이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먼저 투자협약 체결식을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시와 현대차가 완성차공장 설립을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마침내 출범했습니다.

    협약서에는 광주형 일자리의 4 대 원칙인 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과 원하청 관계개선이 담겼습니다.

    [이용섭/광주시장]
    "노동자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드리고 투자자에게는 적정 수익을 드리는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주 근로시간은 44시간, 평균초임연봉은 3500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국내 다른 완성차공장보다 임금이 낮지만 광주시와 중앙정부가 주거와 교통지원, 교육, 의료 등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해 줄어든 임금을 보전해 줍니다.

    35 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임금단체협상을 유예한다는 쟁점 조항도 관련법에 따른 노조활동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부속조항을 달아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이원희/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이런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지역은 청년고용을 확대할 수 있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그동안 해외에서만 공장을 지었던 현대자동차는 23년만에 한국에 공장을 짓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시가 1대주주, 현대차가 2대주주로 하고 광주지역 기업들이 공동출자하는 합작법인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올 연말 공장을 착공해 2021년 하반기부터는 경 SUV를 연간 최대 10만대씩 생산하게 됩니다.

    [윤종해/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노동 존중을 기반으로 국내에도 투자할만한 환경을 만들고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현대 기아차 노조와 민주노총는 광주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노동3권을 부정하고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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